AI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침해 문제와 해결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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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SNS 사진이 AI 챗봇의 답변으로? 현실이 된 위협

내가 무심코 올린 블로그 글, SNS 사진이 어느 날 AI 챗봇의 답변으로 등장한다면? 이는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는 이미 현실이며, 당신의 데이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생성형 AI가 똑똑해질수록 개인정보 침해 위험 역시 비례하는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 특성상 학습데이터에 포함된 정보를 영구적으로 기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AI 챗봇이 사용자의 동의 없이 메신저 대화 100억 건을 무단 수집하여 학습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 핵심 요약: AI 개인정보 침해, 원인과 해결책은?

AI의 개인정보 침해는 주로 1) 무분별한 공개 데이터 스크래핑, 2) 미흡한 데이터 비식별화 처리, 3) 사용자의 학습 거부(Opt-out) 권리 무시라는 3가지 경로를 통해 발생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자는 서비스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AI 학습 거부' 옵션을 적극적으로 설정해야 하며, 기업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기술적, 관리적 조치를 강화해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Technical Insight)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는 성능 향상을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기업들은 인터넷에 공개된 블로그, 뉴스 기사, SNS 게시물 등 막대한 데이터를 웹 스크래핑(Web Scraping) 기술로 수집하여 AI 학습에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개된 정보'라고 생각했던 데이터에 포함된 이름, 주소, 이메일, 심지어 개인의 사상이나 건강 정보와 같은 민감 정보까지 무단으로 수집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비식별화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입니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거하거나 다른 정보로 대체하는 비식별화 기술이 있지만, 기술적 한계나 비용 문제로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개인을 재식별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AI 챗봇 '이루다'가 사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를 무단 수집하여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되었고, 법원은 제작사에 일부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단계별 해결 가이드 (Actionable Guide)

사용자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개인정보 방어 조치

  • Step 1: 서비스별 'AI 학습 거부' 옵션 확인 및 설정 가장 중요하고 즉각적인 조치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등 주요 AI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도록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ChatGPT의 경우 설정 > 데이터 제어(Data Controls)에서 '모두를 위해 모델 개선(Improve the model for everyone)' 옵션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확인하고 이러한 옵션을 반드시 설정해야 합니다.

  • Step 2: 민감하거나 불필요한 개인정보 입력 자제 AI 챗봇이나 서비스에 신용카드 정보, 의료 기록, 기밀 문서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입력된 데이터는 영구적으로 저장되어 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는 임직원이 ChatGPT에 기밀 소스코드를 입력했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 Step 3: 개인정보 삭제 요청권 적극 행사 오픈AI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보가 AI에 의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다고 생각된다면, 해당 서비스의 고객센터나 개인정보 처리 담당자에게 정식으로 삭제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이 반드시 도입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기업은 사용자의 신뢰를 얻고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Privacy-Enhancing Technologies)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PET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의 유용성을 유지하는 기술들을 총칭합니다.

  • 차등 개인정보보호 (Differential Privacy): 데이터에 통계적인 노이즈(noise)를 추가하여 개별 데이터가 노출되더라도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 연합 학습 (Federated Learning):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각 사용자의 기기(예: 스마트폰)에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분산형 학습 방식입니다. 원본 데이터의 이동이 없어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동형 암호 (Homomorphic Encryption):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원본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FAQ: AI 개인정보 침해 관련 추가 질문

Q1: 이미 AI가 학습한 제 데이터는 어떻게 삭제하나요?

A1: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생성형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분리하여 삭제하기가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주체는 삭제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모델 개발사에 직접 삭제를 요청하고, 모델 재학습이나 필터링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Q2: '공개된 정보'는 마음대로 가져다 써도 되는 것 아닌가요?

A2: 그렇지 않습니다. 정보 주체가 특정 목적으로 공개한 개인정보라 할지라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AI 학습과 같은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최근 유럽 GDPR(개인정보보호규정) 등에서는 '정당한 이익'이 인정되는 범위 내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도록 엄격한 조건을 두고 있습니다.

Q3: 한국에도 관련 법이나 규제가 있나요?

A3: 네, 있습니다. 한국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생성형 AI 개발·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공개하여 AI 생애주기별 법적 고려 사항과 안전성 확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I 기술 개발을 위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결론: 데이터 주권, 이제 당신이 직접 지켜야 합니다

AI 시대의 데이터 주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AI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강력한 방어선은 바로 사용자 자신의 관심과 행동입니다. 지금 바로 사용 중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정책을 확인하고, 당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지키는 첫걸음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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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한닢을 운영하는 OB입니다. 10년째 유통·쇼핑몰·해외영업 실무를 경험하며 낮엔 MD, 밤엔 정보줍줍, 새벽엔 CEO,PM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복잡한 생활·경제·강아지·시니어·노견 정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하는 데 진심입니다. 제가 먼저 공부하려고 모아둔 정보지만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보한닢 공식 블로그 : https://www.infohanni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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